안녕하세요! 10년 차 프리랜서 트레이너 오늘 내일입니다.
목, 무릎, 허리에 이어 오늘은 많은 분이 '어깨가 안 올라가요'라며 센터를 찾아오게 만드는 주범,
바로 회전근개(Rotator Cuff)와 극상근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특히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극상근이 완전히 끊어졌네요, 수술하셔야 합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수술 후 마주한 뻣뻣한 어깨와 '내가 다시 운동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
10년 동안 수많은 케이스를 지켜본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풍경입니다.

제 회원님중에 체형평가와 운동평가 진행하면서 어깨에 통증을 느끼셔서, 어느정도 가동범위와 운동 강도를 평가 했는데,
이건 PT가 아니라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 상태였어요.
회원님은 그냥 참으면서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병원을 안가셨다는데 제가 그냥 일단 병원 가서 X-ray나 초음파 검사 해보시라고 하고 다음 시간에 뵀더니...
아니나 다를까 병원에서 진단 받아오신게, 극상근 끊어짐으로 재건수술을 해야한다고 진단 받아오셨더라고요..^^...
지금은 수술 하고 쉬고, 재활운동 통해 현재는 무게도 어느정도 올려서 운동 잘~ 하고 계십니다!
이 회원님 외에도 많은 분들은 케어했지만, 나이가 좀 있으신 회원님들께서는 조금만 아프면 병원을 안가시는 버릇(?)이 있으신거 같아요...
헬스장에서도 담당트레이너가 운동 막 시키지 말고 회원님의 몸을 잘 평가하는 실력을 가지고 트레이닝을 했으면 좋겠어요!
PT 받고 싶으신 분들도 OT나 상담을 통해 꼭 트레이너 선생님의 역량을 잘 보시고 시작하세요 !
오늘은 극상근 재건술 환자분들을 위한 시기별 재활 로드맵과 과학적인 운동법을 공개합니다.
📌 오늘 이 글에서 얻어갈 3가지
- 회전근개의 정체: 우리 어깨를 지키는 4명의 수문장.
- 왜 수술하나?: 극상근이 파열되는 진짜 이유와 수술의 필요성.
- 재활의 핵심: 단순히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닌, 견갑골의 안정화.
1. 회전근개(Rotator Cuff), 도대체 뭘까요?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불안정하죠. 이 불안정한 어깨 관절을 뼈가 아닌 4개의 근육(회전근개)이 밧줄처럼 감싸서 고정하고 있습니다. 마치 텐트의 기둥을 사방에서 팽팽하게 잡아주는 줄과 같습니다.
- 극상근 (Supraspinatus):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가장 먼저 쓰이는 근육.
- 극하근, 소원근: 팔을 바깥으로 돌리는 역할.
- 견갑하근: 팔을 안으로 돌리는 역할.
이 4개 중 '극상근'은 어깨뼈 위쪽을 지나가는데, 해부학적으로 공간이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4개의 근육 중 가장 손상되기 쉽고, 재건술을 받는 케이스의 90% 이상이 바로 이 극상근입니다.

2. 극상근은 왜 끊어질까요?
"저는 다친 적 없는데 갑자기 끊어졌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냥 평소에 불편한 통증으로 인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아서, 만약 이 글을 보고계신 선생님의 회원님들이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가동범위나 MMT(도수근력검사)를 시행하며 테스트를 꼭 해주세요 !
보통 극상근 파열은 사고보다는 '퇴행성 변화'와 '충돌 증후군'이 주원인입니다.
- 만성 충돌: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동작(테니스, 수영, 잦은 머리 위 작업)을 반복하면 극상근이 뼈와 뼈 사이에서 찝히며 서서히 닳게 됩니다.
- 혈류 부족: 극상근 끝부분은 해부학적으로 피가 잘 통하지 않는 'Critical Zone(위험 구역)'입니다. 영양 공급이 안 되니 조직이 약해지고 쉽게 찢어집니다.

3. 왜 굳이 '재건술'을 해야 할까요?
힘줄은 근육과 달리 한번 끊어지면 스스로 붙지 않습니다. 특히 완전 파열(Full-thickness tear)의 경우, 방치하면 찢어진 힘줄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근육이 지방으로 변하는 '지방 변성'이 일어납니다. 지방으로 변한 근육은 다시는 원래의 힘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망가지기 전에 뼈에 다시 단단히 고정하는 재건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4. 10년 차 트레이너가 제안하는 시기별 재활 로드맵
재활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타이밍'입니다. 주치의의 소견을 최우선으로 하되, 일반적으로는 이런 단계를 거칩니다.
[1단계: 초기 - 보호와 가동 범위 확보]
수술 후 4~6주까지는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이 시기엔 어깨를 스스로 움직이면 절대 안 됩니다. 대신 '추 운동(Pendulum Exercise)'을 실시합니다.
몸을 숙여 아픈 팔을 아래로 툭 떨어뜨리고, 몸을 살짝씩 움직여 중력에 의해 어깨가 자연스럽게 흔들리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팔의 힘으로 어깨를 돌리는 것이 아닌, 몸통을 움직이며 팔을 움직이게끔 해야합니다.
팔에 힘이 들어가면 능동적인 움직임이 되기 때문에, 근육에 무리가 안가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는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움직임입니다.
[2단계: 중기 - 수동적 가동 범위 및 등척성 운동]
이제 막 굳어진 관절을 풀어주는 단계입니다. 막대기(봉)를 잡고 건강한 팔의 힘을 이용해
아픈 팔을 들어 올리는 '막대 운동'을 시작합니다. 또한, 벽을 밀며 근육에
힘만 주는 '등척성 운동(Isometric)'을 통해 근신경계를 깨워야 합니다.
절대 팔을 들려고 애쓰지 마세요. 힘만 주고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후기 - 견갑골 안정화와 근력 강화]
드디어 어깨 운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큰 실수가 나옵니다.
어깨만 운동하는 것입니다. 어깨뼈(견갑골)가 움직이지 않으면 극상근은 제 기능을 못 합니다.
'전거근'과 '하부 승모근'을 강화하여 견갑골을 든든한 받침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밴드를 활용한 외회전 운동, 월 슬라이드 등을 통해 견갑골의 리듬을 다시 맞춥니다.
날개뼈(견갑골)의 가동성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전거근을 많이 키워줘야 합니다.
크기가 아니라 근력을 만들어줘야 어깨 교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5. 트레이너의 필살기: "어깨 재활의 숨은 주역은 견갑골"
많은 회원이 "극상근 운동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먼저 등 근육부터 운동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어깨뼈(날개뼈)가 불안정하면 어깨 관절은 어떤 각도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재활의 80%는 어깨 자체가 아니라 어깨를 둘러싼 '견갑골 안정화'에서 결정됩니다.
밴드를 이용한 로우(Row) 동작 시 어깨가 으쓱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날개뼈 사이를 모으는 힘이 극상근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다들 아픈 부분만 케어받으려고하는데, 사실은 그 부분을 잡아주는 주변 근육들을 잘 알고 써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A)
회원님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들 중 TOP2 입니다 !
Q: 수술 후 밤에 잠을 잘 못 자요.
A: 수술 직후엔 통증 때문에 당연합니다. 높은 베개를 어깨 뒤에 받쳐 어깨가 뒤로 젖혀지지 않게 하세요. '비치 체어' 자세로 반쯤 앉아서 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Q: 언제쯤 완전히 예전처럼 쓸 수 있나요?
A: 근육의 힘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립니다. 특히 스포츠 복귀는 조급함 때문에 재파열이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6개월간은 '내 몸은 공사 중'이라고 생각하고 인내심을 가져주세요.
7. 트레이너의 진심: "어깨 재활은 계단 오르기"
어깨 수술 후 재활은 마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조금 아플 수도 있고, 정체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 1%씩만 가동 범위를 늘려간다면, 분명 예전의 건강한 어깨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저도 처음 글 썼던 견쇄관절 탈구로 인한 후크플레이트 수술로 인해 어떻게 아픈지, 재활이 얼마나 걸리는지 너무 공감이 됩니다...
아직 100% 돌아오지 않았지만, 아파도 열심히 재활하면 여러분들도 편하고 힘을 잘 쓸 수 있는 어깨를 가질 수 있으실거예요.
어깨 통증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께 오늘 이 글이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면책 조항 (Disclaimer)
본 포스팅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수술 방법 및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재활 프로토콜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의 담당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한 후 운동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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