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랜서 트레이너 오늘 내일입니다.
저번시간에 재활을 어디까지 했는지 작성 했었는데
오늘은 어깨를 다치고 나서 재활을 시작하면서
몸보다 먼저 힘든 게 따로 있었다는 내용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제가 제일 힘들었던 것은,
바로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줄 알았는데,
막상 그 과정을 겪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답답한 구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2주차부터 6주차 사이가 가장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인내심 : 움직이는 것도 안되고, 잘 때에도 불편하고..
이 시기에 가장 애매했던 건,
“아프냐 안 아프냐”로 설명이 안 되는 상태였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데,
막상 움직이려고 하면 바로 제한이 걸렸습니다.
이게 단순히 통증이 아니라
움직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했어요 ..
몸은 조금 괜찮아진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후크 플레이트 수술 후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라서 움직이지 못하는 답답함..
가장 힘들었던 건 ‘참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운동을 계속 해오던 입장에서,
아무것도 못 하는 시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 몰랐습니다.
몸은 움직이고 싶은데,
계속 멈춰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특히 괜찮은 것 같아서 조금 움직여보면,
그 다음날 바로 느낌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재활운동을 이것저것 하다보면 통증이 안없어지더라고요.
그럴때 병원에서 처방받아 온 약을 먹게 되었고요.
의사선생님도 통증이 있으면 약을 먹으라고 하셔서, 약 먹고도
재활운동을 꾸준히 했어요.
뒷짐지는 자세(어깨 내회전)가 잘 안되는게 많이 속상했어요.
실제로 뒷짐지는 어깨 내회전 자세에 대해서 크게 생각 안했었는데, 막상 다치고 나니까
이렇게 많이 쓰이는거였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통증이 점점 나타날 때마다 다시 조심해야 했고,
결국 계속 같은 자리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멘탈적으로 더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걸 안쓰면 더 굳겠다 하는 마음에 더 움직이려고 했고요.
처음에 보조기 찼을때는 '움직이지마세요!' 였으면
이제는 재활운동을 통해 '움직이세요!'가 되니까 어렵더라고요.
일상에서도 계속 신경 쓰이던 순간들
운동할 때만 불편한 게 아니라,
일상에서도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옷을 입을 때,
팔을 올리는 동작 하나도 조심스러웠고
씻을 때나 물건을 집을 때도
계속 어깨를 의식하게 됐습니다.
특히 무의식적으로 팔을 쓰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아직 아니다”라는 느낌이 바로 왔습니다.
이게 반복되니까 점점 더 움츠러들게 되더라고요.
머리 감을 때도, 밥을 먹을 때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답답함이 가장 크게 느껴졌던 이유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기가 힘들었던 이유는,
“아예 못 하는 상태”가 아니라
“조금은 되는데, 하면 안 되는 상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완전히 못 하면 오히려 덜 답답했을 수도 있는데,
조금 가능하니까 더 욕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조금 덜 아프다고 쓰지말고, 최대한 고정해놓는 시기라고 했어요.
보조기 풀 수 있는 6주까지는 최대한 참으셔야해요 !
능동적인 움직임은 가능한 안하시는게 젤 좋다고 합니다.
아직 인대가 붙기 전이라 고정 시켜놓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계속 참고, 조절하고, 다시 멈추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이게 재활 초반에 가장 힘든 부분이었어요.
여기까지 읽어보신 분들은 다들 뭔 말인지 아시죠 ? 뭔말알!?~
지나고 나서 느낀 점
이 시기를 지나면서 느낀 건,
재활은 단순히 회복하는 과정이 아니라
“참고 버티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운동을 하면 무조건 좋아진다고 생각했는데,
이때는 오히려 멈추는 게 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구간이
가장 답답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
이 시기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똑같이 느꼈고,
그 과정을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 재활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당신에게
- 가장 힘든 적: 어깨 통증보다 더 무서운 건, 어제와 오늘이 똑같은 것 같은 **'정체기'**에서 오는 답답함이었습니다.
- 트레이너의 고백: 남을 가르칠 때는 몰랐던 '기다림의 고통'을 직접 겪으며, 재활은 근육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인내심을 만드는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 작은 위로: 지금 당장 팔이 안 올라간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0.1도씩이라도 움직이고 있다면 당신은 분명히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재활 중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 제가 붙잡았던 마음가짐들을 공유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다치고 오셨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수술 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분들이겠죠?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글 쓸테니 잘 봐주세요 ~!
감사합니다.
'10년차 트레이너의 재활 운동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트레이너의 재활 영양] 단백질만 먹으면 인대가 붙을까? 어깨 수술 후 식단 전략 (0) | 2026.04.13 |
|---|---|
| 견쇄관절 탈구 이후, 가장 불편했던 순간들(옷 입기, 씻기, 잠, 운전) (0) | 2026.04.12 |
| 견쇄관절 탈구 수술 후 6주차 (막대기, 소흉근, 전거근) (0) | 2026.04.11 |
| 견쇄관절 탈구 수술, 후크 플레이트란? (어깨수술, 수술방식, 단점) (0) | 2026.04.11 |
| 견쇄관절 탈구 후크 플레이트 수술 후 기록(통증강도, 고정시기) (0) | 2026.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