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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트레이너의 재활 운동 가이드

견쇄관절 탈구로 인한 인대파열(통증, 수술, 재활)

by 오늘 내일 2026. 4. 10.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트레이너로 활동 하고있는 오늘내일 입니다.

 

혹시 운동하다가 어깨를 다쳐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에 어깨를 다쳤는데, 그 계기가 너무 어이 없어요 ..

 

겨울 스포츠인 스키를 타다가 갑자기 앞에 서는 학생 때문에 오른쪽으로 확 피하게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제가 날라가서 바닥에 심하게 부딪히게 되었죠.

날라간 후에 눈 떠보니 하늘을 보고 있더라고요.

상체를 세웠을때 오른쪽 팔이 제 마음대로 안들어지는게 너무 불안했어요.

 

아직 1월 초중순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시즌아웃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천천히 A자 만들면서 내려왔죠.

마지막 슬로프였는데 너무 슬펐어요 ㅠ

혼자서 스키 벗고 들고 갈 수가 없었는데 같이 타던 동호회분이 부츠 벗는 것과 차까지 짐을 다 옮겨주셨어요 ... 

너무 감사드립니다 ..!! T_T

어찌저찌 왼손으로 운전해서 집 근처 병원으로 네비를 찍고 병원으로 향했답니다...

 

 

결국 병원에서 X-ray 찍고 받은 진단은 견쇄관절 탈구였고,
견쇄관절 인대랑 오구쇄골 인대까지 같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깨를 위에서 잡아주던 인대들이 버티질 못하면서,
쇄골이 위로 들린 상태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

견쇄관절 탈구 수술 전 X-ray 실제 사진
견쇄관절 탈구 수술 전 X-ray 실제 사진

 

위 사진은 실제로 제가 다친 모습이예요.. 저의 어깨 X-ray... 

사진을 보시면 쇄골뼈가 위로 솟아있죠 ? 그거 때문에 오구돌기쪽 인대 2개와 견봉쪽 인대1개가 파열됐답니다...

사진만 봐도 아파보이네요 ..

 

의사선생님이 지금 다치고, 2주안에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세상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였답니다..

이제 제대로 스키 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타던 시즌이었는데 이렇게 다치고 나니 허무했어요 ..

쇄골이 들리면서 인대가 파열된 것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는 진단이었답니다...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이 어렵다고 해서 수술 가능한 병원을 빠르게 찾았어요 .. !! 

여러 고민 끝에 저는 ‘후크 플레이트’라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처음 느낀 건 통증보다 ‘이상한 불안정함’이었어요

다치고 나서 제일 먼저 느낀 건 생각보다 통증이 아니라,
어깨가 제대로 고정이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딘가 어색했고,
힘을 주려고 하면 중심이 흔들리는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팔을 들려고 할때마다 통증이 있었고, 어색한 느낌이 계속 됐어요.

다치고 나서 바로 운전하면서 가는데도 오른손을 쓰지 못하니 왼손으로 기어 조작도 하려니 매우 불편했고요.

당시에 엄청 추워서 겉옷을 입었어야했는데, 어깨부분을 다치니 옷을 입고 벗기도 매우 불편했어요.

 

운동을 꽤 오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 번 무너지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수술 이후, 생각보다 ‘편해졌다’기보다는 ‘고정된 느낌’이었어요

후크 플레이트 수술을 하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건
확실히 어깨가 잡혀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술하고 나왔을때 전신마취가 풀리면서 점점 속도 안좋아지고, 고정되어있는 어깨 때문에

많이 불편했습니다..

약도 너무 쎄서 속 울렁거림이 멈추질 않았거든요.

 

수술 후 움직임은 여전히 제한적이었고,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무의식적으로 팔을 쓰려고 할 때
걸리는 느낌이나 불편함이 꽤 자주 느껴졌어요. 

또 힘을 줄 수가 없다보니 병원에서 밥 다 먹고 갖다 놓는 일이 어려웠어요.

 

제가 입원실을 2인실로 신청해서 2인실로 배정 받았었는데, 옆 침대 보호자분께서 

제 식판까지도 반납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감사합니다 !

 

견쇄관절 탈구 수술 후 후크 플레이트 고정 X-ray 실제 사진
견쇄관절 탈구 수술 후 후크 플레이트 고정 X-ray 실제 사진

 

위 사진도 제가 직접 병원에서 촬영한 X-ray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플레이트가 견봉 아래를 지지하고 있죠.

나사도 4개나 박혀있고요....!

재활과 운동의 시선 변화

보조기 생활이 끝나고 (6주정도 보조기 생활로 어깨사용 x)

재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건 운동의 시선 변화였어요.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이건되고, 이건 안되고 이런건 명확히 알았었는데,

직접 다치고 보니 '이게 맞나?' '이정도 통증인데 움직여도 되나?' 이런 기준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예전에는 무게를 얼마나 드느냐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이걸 ‘버틸 수 있는 상태인지’부터 보게 됩니다.

 

같은 동작을 해도 어깨가 안정적으로 잡혀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랐어요.

 

저도 이걸 직접 겪기 전에는 크게 신경 안 썼던 부분인데,
막상 다쳐보니까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견쇄관절 인대 구조

 

회원분들 지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무조건 안정성부터 보게 됩니다.

 

특히 어깨 같은 경우는
강하게 만드는 것보다 먼저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견고한 어깨 만들기 ! 중요한 기준이 된거 같아요.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한가지


근육의 중요성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시죠 ??

몸을 버텨주는 구조가 무너지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뼈대를 잡고있는 근육을 잘 길러주고, 써주면 훨씬 건강한 몸을 얻으실 수 있으실거예요.

 

지금의 저는 재활을 하면서 조금씩 회복하는 과정인데,
예전보다 훨씬 조심스럽게 몸을 쓰게 됐습니다.

 

혹시 어깨 쪽에 불안정함이나 통증이 있다면,
억지로 운동을 이어가기보다는
한 번쯤 상태를 점검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경험을 통해서 느낀 건,
운동을 오래 하려면 결국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먼저라는 점이었습니다.

 

현재는 수술한지 3개월차가 되었는데, 앞으로도 제가 겪었던 일들, 도움이 되었으면 좋았을 일들을 이어서 써보도록 할게요 ~!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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